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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허태정은 누구로부터 대전시티즌 매각 권리를 양도 받았는가.

이선용2019-10-20조회 : 928


주중에, 허태정 시장이 대전시티즌 구단주 자격으로
물밑에서 특정기업에 구단 매각 교섭을 거의 끝냈다고 밝혔다.

매년 시 예산 수십억(본인 인터뷰 기사에서는 70~80억, 어느 기사에서는 100억도 말함)이 든다며
시 재정에 압박이 있고, 그 규모의 혈세를 '낭비'하는 게 맞는 지 의문이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대체 허태정은 누구로부터 대전시티즌을 매각하거나 용도 변경할 권리를
양도 받았다는 것인가.

나는 다음과 같은 의문들이 있어 감히 몇 글자 적는다.


그리고, 의견 개진에 앞서, 오해의 소지가 없고자
글쓴이 본인은 어느 울트라스나 이해관계단체에 속하지 않았으며,
대전에서 나고 자란 대전시티즌 시민주주이며, 현 더불어민주당 권리 당원임을 밝힌다.





1. 시민주주는 허울 뿐인가?

구단은 본래부터 기업구단이었다. 안다. 내가 이것을 몰랐던 게 아니다.
계룡을 위시해 몇몇 기업체가 이른바 공동소유한 형태였고,
대전광역시 지방정부가 이미 보조하는 개념이었다는 것을. 06년 이전부터 그랬던 것을 안다.

그리고 시민주주 공모 이후에도
실제로는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가 구단 주식의 압도적인 양을 보유하고 있고
사실상 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체육사업임을 안다.

그러나 명목상 시민주주 공모를 했던 작금의 상태라면,
적어도 궁정동 안가에 모여 앉아 저들끼리 미래 구상을 하던 작태가 아니라
적어도 시민주주들의 의견을 청문할 공청회, 나아가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한다.

아닌가? 나는 허울 뿐이라도 그 과정이 있었어야 맞다고 본다.
과정이 중요할까, 아니면 결과가 더 중요할까.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허태정은 대전시티즌의 구단주이다.
그렇다면 그 구단주 자격은 무엇으로부터, 누구로부터 신수하였는가?
태어나면서 타고난 권리인가?
혹시 직접 주주들을 만나가며 주식을 사모으기라도 했단 말인가?



2. 대체 이딴 구조의 구단이 어떻게 연간 백억이 들까?

허태정이 기자들을 불러 인터뷰를 했는지, 아니면 보도자료를 돌렸는지
같은 날 여러 언론매체에서 거의 똑같은 내용의 기사를 우후죽순 쏟아냈다.
적게는 70~80억을 말하고, 어느 언론은 연간 100억을 말하며
구단 매각 시도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한다. 심지어 기사제목에 아예 '백억'을 명시한 기사도 있다.

그렇다면 이 백억은 무엇이 근거인가.
내 팀 대전시티즌은 태초부터 고액연봉자를 써 본 일이 없다.
최은성이 노땅에 고연봉이라고 무턱대고 잘려나갈 때,
그때 들었던 당시 최은성의 '고액'이라던 그 연봉을 듣고 무참하기 짝이 없었다.
최근 미국메이저리그사커에 팔린 로컬보이 황인범의 대전 시절 연봉이 아마 그쯤이었을 거다.

그밖에 근자의 사례로, 김진규, 오장은 등이 대전을 거쳐갔는데
이들이 십수억의 연봉을 받았다는 말인가? 그 나이에 그 폼으로?
혹시 허태정의 인터뷰, 혹은 보도자료에서 말한 80억, 백억은
시설관리공단에서 월드컵경기장 운영 적자보는 것까지 주식회사대전시티즌프로축구단에
때려 박아서 수치를 부풀린 것은 아닌가?
장담하는데, 대전시티즌의 선수, 코치진, 프런트 및 기타 의료스태프의 급여가
케이리그 1,2 도합 최저 수준이라고 단언한다.

허태정 이하 사장단, 대전시티즌 프런트는
백억이니, 칠팔십억이니 하는 수치가 나온 레퍼런스를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미 그 수치와 액수 만으로도 압도되어 호도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구단 투명성, 건전성을 위해 매각한다는 허태정 이하 대전시티즌 사업부 입장에서
자신들부터 투명하게 산정 근거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



3. 애초에 허태정은 대전시티즌을 운영할 생각이 있었는가?

팬들은 허태정 시장의 당선 전후로 복잡한 상태였다.
전임 시장(다들 아시겠지만 이 양반도 민주당이었다)이 김호-고종수를 각각 보드와 헤드코치로 임명하면서
각종 비위사실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허태정 당시 대전시장 후보도 그때 팬들로부터 대전시티즌 운영 정상화에 대해
의견 제시를 요구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그 답변이라는 게 퍽이나 원론적이고, 시쳇말로 별 것 없었다.
그리고 김호-고종수는 구단이 더 견딜 수 없는 수준의 비위가 표면에 등장하기 전까지
그대로 유임하며 제 자리를 지켰다. 애초에 허태정에게 대전시티즌은 연체이자 같은 것이었을까.

이 시기, 대전시티즌은 황인범을 미국(정확히는 캐나다지만)에 팔았다.
선수 본인의 해외진출 의사가 있었음을 안다. 그런데 팬들 모두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로컬보이를,
선수 본인이 유럽에서 뛰고 싶다던 의사까지 무시한 채 단지 가장 큰 액수 20억을 부른 곳에 팔았다.
구단이 선수의 미래를 생각했다면 모든 비드에 대해 승낙한 뒤
선수와 그 에이전트의 선택에 맡겼어야 하는 것 아닌가?
1억 조금 넘는 황인범의 연봉이 구단에 부담이었다면, 왜 김호-고종수가 부른 오륙십명은
한사코 그냥 두었었는가?



나는 오늘날 대전시티즌의 매각 시도가
사실상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의 오더와 강력한 의사에 의해 추진된다고 사료한다.

허태정 구단주는 대전시장 자격으로 붙임문서처럼 대전시티즌의 주인이 되었을 뿐,
구단 운영에 대해 어떠한 비전이나 계획조차 없었을 것이다. 작금에 대전에 도는 풍문이 그 근거다.



오늘도 대전광역시에는 아파트 짓는다고, 범충청광역철도를 짓는다고 공사로 한창이다.
일부는 전임 시장이나 지난 시의회 때 결정된 것이어서,
허 시장 입장으로는 불가항력인 것들도 있음을 안다.

그러나 허 시장이 특정 건축사와 특별히 친밀관계가 있고, 대지 수용을 위해 도합 수백억이 들고 있는 것또한 나는 안다.
나는 내 고장 대전을, 또다시 내 정당의 정치인이 망치거나,
또는 준엄한 국법의 잣대를 어겨 쫓겨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욱더 허태정 시장의 대전시티즌 매각 시도에 저항코자 한다.

차마 해체하자고 의견 내자니, 홍준표, 이재명이 겪었던 역풍이 두렵고,
차마 신경 써서 운영하자니 애초에 그깟 공놀이 관심도 없고,
그래서 나온 결론 도출이 대전시 입장에서 여러모로 이권 사업을 가지고 협박하기 좋은
(요즘 이름 나오는) 신세계나 한화그룹인 것 아닌가?
예를 들어 신세계가 대전에서 사업하기 위해 알랑방구 뀔 목적으로, 혹은 반협박으로
대전시티즌 운영을 떠맡는 것이라면,
장차 이 팀의 미래는 소위 허태정이나 그를 지지하는 팬들의 말처럼 '공정'할 것이며, '투명'할 것일까?




정치인들은 대전시티즌을 책임지는 자리로 갈 때마다
저마다 장밋빛 미래와 강렬한 운영 의지를 표출하곤 했다.
그리고 그러고 얼마 안 있을 때마다 나는 매번
내 영웅들을 잃었다.

혹여 모두가 대전시티즌의 기업화('기업화'라는 표현도 우습다, 말장난이지 이게)에 찬동터라도
나는 최후의 일인으로라도 과정의 공정과 투명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겸 대전시티즌 구단주와
대전시티즌프로축구단 임직원들은 위와 같은 의문에 대해 적절히 답변해주기 바란다.



?

의견등록
김민수
죄송한데, 공지사항 보시면 반기 재무상태표 나옵니다. 12월 부터 6월까지 선수단 급여만 38억 이네요, 단순계산하면 금년 선수단 급여만 73억 정도 됩니다.(선수단만요, 대표이사랑, 직원급여 빼고요) 거기에 유동부채(실질 집행예정금액으로 보이는게)가 한 10억 있네요.. 요건만 해도 83억 입니다. 모두까기 하시는건 좋은데, 일단 자료를 보시고 모두까기를 하심이 어떨런지요?   2019-11-04
이환태
구태여 아이디 파서 들어왔다라... 2003년도에 팠는데... 이선용님은 자기 의견에 반대되는 글을 보면 그리 생각하시나 봅니다.   2019-11-03
이선용
오늘도 사장 최용규 씨가 밑에 애들 쪼았는지, 중고나라 쿨거래니 어쩌니 하는 우스개 이미지를 만들어 올렸더군요. 기사 본문내용은 '최근 중고나라에 올라온 대전시티즌 중고 매물 얘기가 화제다'인데 왜 최 사장을 운운하냐고요? 도대체 중고거래 사이트에 그게 올라왔는데 본문은 어디 있으며, 대체 최용규씨가 기사마다 (무슨 보도자료 뿌린 것마냥) 왜 첫번째 사진으로 있습니까? 기사 내용보다 먼저?
언플이 성공한 건지, 구단에서 또 쁘락치들을 쓰는 건지, 그놈의 80억 드립, 세금 들여 구단 운영하는 거 혈세낭비다, 대단들 하십니다. 그동안 세금 나가는 거 아까워서 대전 경기 어떻게들 보셨으면, 구태여 아이디 파서까지 여기 들어와서 응원하고 반대글에 반박댓글 달 용기들이 나십니까?   2019-11-02
이선용
남성훈/
?????? 남의 인품, 태도 운운하시기 전에 본인이 처음 게시한 댓글 말투부터, 첫줄부터 확인하고 오시죠.

김대수/
좋은 비아냥이네요. 그 직후에 오래 배운 듯한, 교양 있는 척하는 말솜씨도 제법이시구요. 제 또래가 아님은 분명 알겠습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인 비판이라기엔, 그 근거이유를 안 적으셨네요?

이환태/
위에 본문 글부터 읽고 오세요.   2019-11-02
이환태
시민구단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대전시티즌의 모습을 보세요. 정상적인가요? 1년에 80억이 넘는 세금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2019-10-30
김대수
세상에는 그 잘난사람이 정말 많은것 같네요.
다양한 의견은 올바른길로 인도하는 수단이 될수는 있지만 무족건적 비판적 시각 또한 지양되어야 합니다. 남성훈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2019-10-30
남성훈
님 의견 중 딱 하나 06년도에 시민구단으로 변화할때 공모했던 시민주들 관리 못하고, 이렇게 '구단운영권' 이라는 큰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어려울때 도와줬던 시민주주들에게 최소한의 의견이나 간담회도 열지않는점에 대해서만 동의합니다.

그 외
"시설관리공단에서 월드컵경기장 운영 적자보는 것까지 주식회사대전시티즌프로축구단에
때려 박아서 수치를 부풀린 것은 아닌가?" 라는 무논리의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께서 남의 의견이자 다수가 동의하는 의견에 '찰스다윈도 안했을법한 수준의 발언'이라고 깎아내리는,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품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네요. 앞으로는 '토론'을 내세우면서 은근히 상대방의 의견과 목소리는 깔보는 듯한 태도도 마찬가지구요. 더이상 말해봐야 싸움만 날 것 같아 전 그만 갑니다.   2019-10-28
이선용
제가 제기한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싶은 게 아니고, 덮어두고 까거나 나무더러 숲이랬다고 지적하거나 할거면 그냥들 가시거나 새글 파세요. 하시고픈 말들 있거든. 성적만 잘 나와서 만사오케이 같으면 01년도에 리그 꼴찌했다고 욕 쳐먹지도 않았습니다.   2019-10-27
이선용
임동준 씨 말씀은, 올 시즌 초 특정 임원/특정 코칭스탭 옹호하던 사람들 말투랑 너무 흡사해서 그냥 신경 써서 대꾸할 엄두도 안 나네요. 박정희 시절 관선 시장시댑니까? 시장이 결정하면 밑에서 머리 조아리고 충성하게? 한치의 의심이나 일언반구 없이?   2019-10-27
이선용
to 남성훈 님.
가장 직관적인 순수 연봉'만' 언급한 게 20~30억도 안 될거란 의도의 문장이었습니다. 당장 덮어두고 다른 시민구단도 그정도(70~100억)는 든다더라, 하고 넘어갈 성 싶으면, 도대체 대전시만 프로축구단 운영을 접어야 하는 이유는 또 뭡니까? 더욱이 대전시처럼 인구 규모가 커서, 1년 예산이 기천억에 달하는 도시에서 시민복지, 문화사업 의도로 연간 2~3%의 집행예산으로 주, 혹은 격주마다 수천명이 두시간씩 즐길 수 있는 여흥거리가 있는 것도 과한 예산편성입니까? 돈 낭비란 말입니까? 시 입장에서 다른 말 안 나오게 대전시티즌 그냥 유지시키는 게 쉬운 선택일수도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전제 자체가 시에서 구단 운영 = 세금 낭비, 라는 흐리멍텅한 논리이니 도무지 대화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제 미비한 글솜씨로 말미암아 호도되셨더라도, 이도저도 해도 안 될 거라면 그냥 없어져야 한다는, 찰스 다윈도 안 했을 법한 수준의 발언 또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2019-10-27
임동준
기업구단을 유치해서 운영을 맡긴다면 굉장히 잘하는 행정으로 보이는데 왜 저렇게 딴지 거는건지..
시민주주들이 매각을 할 수 있어? 그런 능력이 있어서 지금 이지경??

지금 시민구단으로 연간 80~100억 들여서 K리그2 에서 꼴찌하는 수준인데..
칭찬을 해도 모자를 판에 까내리고 자빠졋네...   2019-10-24
남성훈
딱히 허태정시장을 비호할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냥 80억-100억 눈 딱감고, 되는대로 대전시티즌 유지하는게 시장입장에선 더 쉬운일입니다. 뭐하러 긁어부스럼만듭니까? 하지만 '굳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한 시민이자 팀의 팬으로써 지지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좋은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구요. 리그에 반이상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이런 비정상적인 리그에 이런 노력이라도 있어야죠.

만약에 기업구단이 전환이되고, 그 기업이 제대로 운영하지않아서 존폐위기에 쳐한다면 그또한 이 구단의 운명인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이상황보다 나쁜상황은 어짜피 없습니다. 세금을 왜 프로스포츠구단 유지하는데 씁니까? 시민구단으로써 자립하지도 못하고, 기업구단으로써도 존폐위기에 쳐한다면 이런 구단 없어지는게 맞는겁니다.   2019-10-22
남성훈
선수연봉, 직원월급만 나가는돈인줄아시나요? 잔디관리비용, 선수들 이동비용, 전훈비, 행사진행비, 등등 자잘한것부터 나가야될 금액이 한두푼이아닙니다. 그래서 김호(존칭불필요)가 방만경영에 대해 연봉적은 유망주들이라 괜찮다는 헛소리를 했을때도 욕부터 나왔던것이구요.

님은 '투명성'을 외치면서 왜 시설관리공단이 적자를 다 대전시티즌에 넣는것아니냐며 근거없는 의문을 제기하시는거죠? 물론 석연치않게 나가는 돈도 분명 있겠죠, 그렇지만 우리구단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도 비슷한 금액이 지출된다는 발표들이 한두개가아닌데 그럼 그런 시민구단들 전부 각 시설관리 공단에서 책임전가하는건가요?   2019-10-22